임종룡 금융위원장 "메르스 피해 정상화까지 금융권 지원 계속돼야"

2015-06-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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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업권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여파가 완화돼도 피해업체가 정상화될 때까지 금융권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대한병원협회, 대한상인연합회, 전국전세버스연합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각 금융업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및 지원 속도감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각 협회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전세버스 사업자에게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주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시 심사조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임 위원장은 전세버스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 및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의원에 손실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해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권은 지난 15일 이후 메르스 피해 업종에 총 791건(1722억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대출지원은 705건(1582억원)이며 보증지원은 86건(13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업체당 최고 3억원 이내에서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주요 지원업종은 △운수업 168건(272억원) △외식업 119건(106억원) △여행업 66건(50억) △숙박업 50건(251억원) △병의원 등 보건업 43건(302억원) △제조업 55건(135억원) △부동산임대업 28건(89억원) △스포츠 및 오락관련 13건(83억원) 등이다.

신보와 기술보증기금은 기존 보증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보증 제공 시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보증료와 보증비율을 우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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