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가격제한폭 실시 2주…무난히 안착"

2015-06-30 14:3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15→±30%) 이후 2주간 시행 상황을 분석한 결과 변동성 확대 등 일부 우려에도 시장에 무난히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간 일평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11.6개(코스피 7.8개·코스닥 3.8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0.6개(코스피 0.2개·코스닥 0.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 시행 전(1월2일~6월12일) 일평균 상한가 종목수인 18.7개(코스피 6.4개·코스닥 12.3개) 및 하한가 종목수 4.1개(코스피 0.8개·코스닥 3.3개)보다 축소된 것이다.

거래소 측은 "제도 시행 초반,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의 이상 급등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시장감시활동 등의 강화로 최근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의 주가 급변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와 지난해 도입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는 코스피시장에서 일평균 각각 113.5회, 72.1회 발동됐다.

당초 변동성 확대로 인해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거래대금도 해당 기간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도 시행 후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5000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4조1000억원으로 제도 시행 전(코스피 5조4000억원·코스닥 3조5000억원)보다 늘어났다.

다만 코스피의 지수 변동성은 0.78%에서 0.86%으로 확대됐다. 특히 중형주의 변동성(0.93%→1.17%)이 커졌다.

거래소는 해당 기간 그리스 사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큰 이슈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대 전후로 변동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에 완전히 정착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우선주 등 급등 종목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