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지역 경기회복에 적극 앞장

2015-06-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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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

직원 특별 간담회비 지원, 포항지역 식당 이용 경기회복 도모

지난 25일 포항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 인근 큰동해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철강경기 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 필요한 식재료와 물품을 가격이 저렴하고 인심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대해시장, 큰동해시장 등의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은 이를 이용해 단체로 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전통시장에서 각 가정이나 회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환경자원그룹은 물론 롤앤롤, 에이스엠, 금원기업 등의 많은 외주파트너사가 동참하고 있다. 기존에는 설, 추석 명절 중심으로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매달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과 화일산기, 에어릭스, 동서개발 등 19개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150여 명이 인근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 조직 활성화를 비롯한 각종 회사 행사에 필요한 물품과 다과를 구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정해관씨(49)는 “최근 기업과 일반 가정의 경제활동이 움츠러들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장보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회사 차원의 특별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철강 판매품 누계 8억t 달성을 기념해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개인별 기념품 지급을 검토했으나 최근 어려운 지역경기를 고려해 직원 간담회비를 지원키로 했다. 부장, 공장장, 파트장, 주임 등 직책보임자 주재 소그룹 단위의 간담회를 포항지역 내 식당에서 가지면 비용을 지원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약 8000명의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지역 식당에서 회식이나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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