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증가하는 남성고객 타깃으로 세계 최초 '패션+이발소'형태 맨즈숍’ 오픈

2015-06-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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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문을 연 ‘클럽모나코 맨즈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여성 중심으로 쏠렸던 백화점에 남성 고객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고객 수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꾸준히 1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고객 중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2009년 25%에서 2014년에는 28%로 3%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패션 매장과 바버숍(Barbershop·이발소)이 결합된 형태의 매장인 '맨즈숍'이 세계 최초로 롯데백화점에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6일에 본점 5층에 오픈한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이미 한국 기록원의 인증은 완료했다. 세계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이 매장은 총 132㎡(40평) 규모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클럽모나코’ 매장 내에
최근 본인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클래식 바버숍인 ‘헤아(HERR)’가 숍인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남성 토털 스타일 콘셉트의 매장이다.

‘클럽모나코’는 기존 제품과 함께 단독 직수입 의류와 액세서리를 보강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헤아’는 다양한 쉐이빙·헤어용품 등 소품도 판매하고 남성들만을 위한 맞춤 스타일 상담과 이발, 영국 정통 습식 면도 서비스도 해준다. 

서비스 이용료는 ‘커트’ 3만5000원, ‘펌·염색’ 각 10만원, ‘전문 습식면도’ 3만원, ‘두피 마사지’ 8만원이다. 오피스 상권인 본점의 특성에 맞춰 별도로 ‘숙취해소 마사지’도 2만5000원에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에 앞서 늘어난 남성고객을 위해 랩시리즈·비오템 등으로 구성된 남성 화장품 편집매장인 ‘엣지(Et;G)’, 남성 액세서리 편집매장인 ‘다비드 컬렉션’, 카메라 전문샵인 ‘엘 카메라’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남성 전문 매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백화점 측은 ‘클럽모나코 맨즈샵’ 오픈을 기념해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쿠키’를 제공하는 케이터링 서비스 △상사와 함께 방문한 직장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컴퍼니 서비스’ △여성 고객이 자신의 남편·남자친구를 데려오면 할인해 주는 ‘소개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7월 중순에는 인기 연예인 팬사인회, 햄버거, 디저트와 함께 맥주를 제공하는 이색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박병기 Floor장은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매장으로, 남성들의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성 고객들이 즐길 수 있고 백화점에서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남성들만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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