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환자에 대해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25일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최씨에 대한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부산 메르스 환자 최씨(55)는 180번 환자로 부산의 세 번째이자 이 지역의 첫 병원 감염자로 등록됐다.
부산 메르스 환자 최씨는 지난달 26일 간염 치료를 위해 좋은강안병원 12층 병동에 입원했다. 143번 환자가 입원한 이달 8일부터 격리되던 12일까지 같은 병실서 지냈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80번 환자는 143번 환자가 격리되던 12일 저녁부터 1인 병실에 격리돼 관리를 받아왔다. 이달 19일과 21일 두 차례 진행한 메르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퇴원 준비를 위해 최종 상태를 확인하던 24일 실시된 3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부산 메르스 환자에 대해 부산시는 180번 환자의 객담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체가 너무 묽어 결과를 판단할 수 없지만 확진자로 봐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산 메르스 환자에 대해 180번 환자는 특별한 증세는 없지만 양성 판정을 받자마자 부산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부산 메르스 환자에 대해 방역당국은 180번 환자 외에 추가 병원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여기고 있다.
부산 메르스 환자 최씨는 143번 환자가 기침 증세를 보인 11일 오후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음날 두명이 모두 격리됐기 때문.
같은 병실에 있던 성모(61)씨도 143번 환자가 기침 증세를 보이기 전인 11일 오전 퇴원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부산 메르스 환자에 대해 방역당국은 180번 환자가 메르스 증상을 보인 19일 이후 병실을 출입한 의사, 간호사, 미화원 등 17명을 접촉자로 파악하고 자택에 격리했다.
그런데 자택에 격리 중인 성씨는 병원격리와 메르스 검사를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월 25일 06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42.8%)으로 8명 줄었고, 퇴원자는 7명 늘어 총 74명(41.1%)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9명(16.1%)으로 2명 늘었고, 확진은 전일대비 1건이 증가했다. 치료 중인 환자 상태는 62명이 안정적이며, 15명이 불안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