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국제합창대회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대만, 베트남, 스위스, 미국, 뉴질랜드 등 총 7개국 11개팀이 참가해 5개 부문(어린이부문, 청소년부문, 동성부문, 혼성부문, 실버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16일 개막식 오프닝 무대에 초청된 서구립합창단이 많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Bohol International Choir Festival & Competitions의 자랑스런 첫 막을 열었다.
서구립합창단은 최종 결선 무대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여 최종 그랑프리 4개팀 중 2위를 하여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서구립합창단은 개막식 공연에서부터 청산별곡, 농부가, 옹헤야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대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고, 특히 옹헤야 민요를 편곡하여 부채춤과 함께 펼친 무대는 그야말로 대회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했다.
무대가 끝난 후, 다른 나라 합창단의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했고, 합창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한류열풍과 함께 세계 속의 한국의 미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