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2000억 규모 코코본드 발행… BIS비율 0.1%포인트 상승

2015-06-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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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코코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재무적 안정성과 차별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2000억원 규모 30년 만기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코코본드는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일정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원리금이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지난 2008년 은행의 자본요건을 강화한 바젤Ⅲ가 도입되면서 후순위채권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자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코코본드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여러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들이 최근 들어 잇따라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하는 신한금융지주의 코코본드는 만기가 30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발행 예정 한도인 2000억원을 뛰어넘어 282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4.38%로 수요 예측 당시 청약 희망금리 범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국고채 10년 +190bp'다. 이는 바젤Ⅲ 시행 이후 국내에서 발행한 코코본드 가운데 최저 스프레드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리금이 전액 상각되는 조건으로 후순위채권보다 순위가 낮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코코본드의 성공적 발행은 신한금융의 재무적 안정성 및 차별성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지주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0.10%포인트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1분기 말 현재 1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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