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특집] 스포티한 SUV를 찾는다면 '렉서스 NX200t'

2015-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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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NX200t는 터보 엔진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사진=렉서스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타 수입 브랜드에 비해 RV 라인업이 다소 부족했던 렉서스도 최근 RV 차종에 관심을 쏟고 있다. 렉서스 RX에 불과했던 라인업에 지난해에는 콤팩트 SUV 'NX'가 더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렉서스 NX는 지난해 가을 한국시장에 상륙할 때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를 먼저 선보였다. 올해 등장한 NX200t는 렉서스 최초의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렉서스가 자연흡기 엔진만을 고집하다 보니 터보 엔진이 생소할 만도 하지만, 도요타는 수프라처럼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었고, F1이나 르망24시간에도 뛰어 드는 메이커다. 양산차에도 할 줄 알지만 자주 안 써먹었을 뿐이다.

렉서스 NX의 스포티한 클러스터. [사진=렉서스 제공]


시승차로 배정된 F스포츠 모델은 일반형보다 멋있다. 실내에서는 손에 쏙 들어오는 스티어링 휠과 촉감 좋은 대시보드가 만족스럽다.

NX200t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반응 빠른 엔진과 탄탄한 주행감각이다. 포르쉐 마칸 2.0 터보와 같은 35.7㎏·m의 최대토크가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반응하고, 마칸보다 1마력 높은 238마력의 최고출력은 고속주행 때 위력을 발휘한다.

[사진=렉서스 제공]


이러한 높은 출력을 감당해내는 서스펜션은 NX의 또 다른 매력이다. 차체가 높은 SUV의 특성상 고속주행이 불안할 법하지만, NX200t는 단단하면서도 지나치게 튀지 않도록 설계된 서스펜션 덕에 ‘운전의 즐거움(fun to driving)’이 크다.

시승 중 골프를 칠 일이 있어서 트렁크를 열었더니 골프백이 너끈히 들어간다. 뒷좌석도 콤팩트 SUV치고는 넓은 편이다. 오너용으로, 가족용으로 모두 만족스러운 차다. NX200t의 복합 연비는 9.5㎞/ℓ이며, 가격은 6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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