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김진태 행복도시건설단장에게 논란에 대한 답변을 직접 들어봤다.
◆단에너지시설(유연탄) 도입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이 많다.
- 포천시는 2010년 6월 환경부의 수도권 중소산업단지 청정연료 전환계획에 의거 LNG 공급을 추진했으나 공급단가가 톤당 6만5000원으로 높아 기업들이 사용하지 않을 것을 예상한 공급업체가 시에 초기 투자비용 5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요청했다.
개별 기업체에서 RDF, 우드칩 등을 연료로 검토하기도 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포기했다.
그 이후 STX에너지(주)가 유연탄을 주연료로 하는 집단에너지 열병합 시설을 장자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할 경우 열을 공급받겠다는 동의서를 업체들로부터 받으면서 진행됐다. 모두 규정과 절차 하에서 충분히 심사숙고 한 뒤 진행됐다.
- 대기오염 규제 기준인 ‘수도권 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보다 강화된 환경 기준을 적용한다.
연료를 LNG에서 유연탄으로 전환하면서 공급단가를 1톤당 6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30%가량 낮춰 기업 경쟁력도 확보했다.
오염물질 배출량은 유연탄이 기존 LNG기준에 비해 적고 집단에너지시설 설치를 통해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집단에너지시설 설치 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 예정이다.
◆장자산업단지 설립배경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
- 설립 위치인 신평3리는 1973년 한센인들이 집단 정착해 힘겨운 생활을 이어오다 생계유지를 위해 염색업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알다시피 무허가로 운영되어오다 포천시가 지속적으로 경기도에 ‘장자마을 한센촌 양성화 방안’을 건의했고 2009년 비로소 관련법령이 개정되며 현재 산업단지(45만㎡)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대부분 무허가로 운영되던 이곳이 경기도와 포천시의 노력으로 조금씩 양성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포천시가 경기도 내 섬유제조인프라의 33.6%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자산업단지는 포천시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어떤 지원정책이 있나.
-시는 43번 국도와 단지 연결을 위해 28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를 개설 중이다.
폐수처리장의 경우 국비 45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등 산업단지 내 주요 기반시설 지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고, 이에 힘입어 현재 99%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시는 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과 분양을 위해 사업 시행자인 신평산업단지개발(주)과 한국투자증권과의 640억원의 대출을 받기 위한 금융약정 체결시 매입확약을 했다.
즉 장자산업단지 준공 후 5년 경과시점에서 미분양 산업용지 또는 이에 상응하는 한국투자증권의 대출채권 및 신탁수익권을 시가 매입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장자산업단지(2공구)는 분양이 거의 다 완료된 상태로서 문제 될 것이 없다.
◆공사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들었다.
-아시다시피 산업단지 조성은 1공구 2공구로 나뉘어 진행된다. 1공구는 한센인들이 설립한 포천장자일반산업단지 개발조합이 진행하며 2공구는 포천시와 신평산업단지개발(주)가 참여한다.
그런데 1공구의 환지계획 수립이 늦어져 체비지 미확보로 금융권PF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1공구에서는 50억원의 사업추진 자금 대여를 2공구 사업시행자인 신평산업단지개발(주)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가 시의회에 ‘장자일반산업단지 1공구 자금대여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본 동의안이 통과되어 신평산업단지개발(주)에서 대주단(트리니티신평유한회사)으로부터 50억원을 인출해 자금을 대여하게 됐다.
자금 인출에 따른 모든 비용은 장자일반산업단지개발조합에서 부담하는 형식이다. 1공구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만 장자산업단지 1공구 및 2공구 전체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가 가능한 상태였다.
◆지역경제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나.
- 장자산업단지 출자타당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된 638억여원을 통해 생산유발 1,176억원, 부가가치유발 489억원 등 총 1,665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90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단지 준공 이후 35개 입주 업체들의 경제활동에 따라 연 생산액 3,912억원 증가, 수출액 1억6천7백만불 증가로 포천시민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용효과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쇼핑, 식당, 교육 등 지역 내 연계소비가 늘고 단지조성으로 인한 산업의 집적화와 원사, 편직, 염색 등 공장 간 업무연계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는 시간문제라 생각한다.
한편 포천시가 섬유·가구 산업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인 장자산업단지는 상반기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합리적인 분양가와 진입도로 개설 등 시의 전폭적인 운영지원을 통해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으며 추후 단지 입주자 간담회를 개최해 민·관 소통과 기업에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