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연합)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퇴직교원단체 한국교육삼락회 지원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삼락회가 11회에 걸쳐 개최한 교육포럼에서 극단적 표현의 정치선동적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억6500만원의 예산을 민간경상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했고 이중 2350만원을 포럼 예산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포럼내용이 평생교육지원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교육 관련 주제는 2회에 그친 반면에 국방(4회), 건강(3회) 위주로 구성돼있어 삼락회에 시정을 요구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강연내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박 의원실은 밝혔다.
지난해 7월 15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대북 및 한반도 정책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민간 북한연구기관 관계자 강연에서는 “한국의 사이비 진보세력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펼치는 통일을 위한 내치외교의 궤도 깔기 작업 앞에 자체 전열마저 정비할 힘을 잃고 있다”며 현정부의 통일정책을 비판하는 집단을 사이비 진보로 매도하기도 했다고 박 의원실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고보조를 통해 사회분열을 초래하는 정치선동이 벌어졌으니 교육부가 삼락회에 지원한 돈은 결국 눈 먼 돈이 된 셈”이라며 "관계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예산삭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