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문화콘텐츠 '반구대 암각화', 국고지원사업에 선정

2015-06-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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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소재 연극·증강현실·웹툰 제작

총 사업비 6억6000만 원, 10월 집청정에서 연극 초연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양순용)의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인 ‘인류 최초의 사인 (Sign) 반구대 암각화’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2015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지역 고유의 전통적·역사적 창조자산을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국 단위 공모 사업이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 공모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인류 최초의 사인 반구대 암각화’를 응모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4억5000만원과 울산시비 1억4000만원, 자부담 등 모두 6억6000만원이며,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인류 최초의 사인 반구대암각화’의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한 ‘사운드 이미지 연극 -반구대’와 증강현실(AR), 그리고 웹툰 제작 등 3개의 콘텐츠를 OSMU(One Source Multy Use)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소설 '반구대'는 울산대학교 구광열 교수가 반구대암각화를 스토리텔링한 장편소설로 언론과 문학비평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2014년 세종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된 작품이다.

‘사운드 이미지 연극 - 반구대’ 콘텐츠는 선사시대의 거친 생명력을 사운드와 이미지 중심으로 리듬과 몸짓으로 표현하게 되며, 울산의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와 서울의 극단 ‘씨어터 제로’(대표 심철종)가 공동 제작한다.

초연은 오는 10월 2일과 3일 양일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집청정 야외무대에서 두 차례 있을 예정이며, 내년에 서울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출연배우는 울산과 서울에서 오디션을 통해 공개선발할 계획이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반구대암각화에 시각적이고 동적인 흥미를 불어넣어 몰입감 있는 선사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다.

지역의 유일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회사인 ㈜심지(대표 정재욱)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산업 기반이 취약한 울산에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 개발기술을 도입, 이용자들이 쉽게 접하고 소비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웹툰 콘텐츠는 SNS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인지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된 콘텐츠로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공동으로 전국 공모를 검토하고 있으며 캐릭터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콘텐츠를 국내외에 홍보·마케팅하기 위해 지역의 홍보대행사 타임이벤트(대표 이양희)도 공동사업자로 참여한다.

콘텐츠개발 책임자인 울산대학교 디자인학부장 정재욱 교수는 “잠자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선사인의 숨결이 반구대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와 진정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2017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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