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밀레가 안전화 사업을 전개하며 산업안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밀레는 17일 안전화 전문기업 지엔텍과 서울 상암동 밀레 본사에서 안전화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엔텍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품 기획 및 생산, 출시 등 전과정을 보다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밀레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골프 라인 론칭 및 키즈 라인 볼륨화 등 사업 영역의 다각화와 변화를 꾀해 왔다. 이번 안전화 사업 진출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특히 안전화는 핵심적 기능이 등산화와 유사해 밀레만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해 사업 전개를 결정했다.
안전화는 견고한 내구성과 충격 완화 기능 등 착화자의 안전이 최우선 요소라 날씨 및 트렌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밀레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안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향후 5년 이내 3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밀레 박용학 상무는 "전례 없는 불황의 시기를 맞아 밀레는 지난해부터 몸집 키우기가 아닌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고, 이번 안전화 사업 진출 역시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94년을 이어온 밀레의 아웃도어 기술력이 근로자들의 상해 경감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 더 나아가 산업재해 없는 근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