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엘리엇은 자사가 주장하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문제점 등을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www.fairdealforsct.com)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과 관련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 및 삼성물산 자사주 의결권 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에 이어 여론전까지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웹사이트는 영문판과 한글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엘리엇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 등이 게재돼 있다.
엘리엇은 “특정 공지 사항이나 기타 다른 자료들을 일반에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추가 자료 배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엘리엇은 이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지하지만 그 진행 과정에 수반되는 계획이나 절차가 모든 기업 지배구조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 이뤄져야 하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 또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문제 삼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주총회 결의 금지 및 삼성물산 자사주 의결권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두 소송의 첫 심문기일은 오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