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2020선으로 하락...코스닥은 상승 마감

2015-06-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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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끝에 16일 2020선까지 주저앉았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지 이틀째인 이날 거대래금은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60(0.67%)포인트 하락한 2028.72에 마감했다. 기계(-3.09%) 건설(-3.27%) 의료정밀(-3.13%) 은행(-2.42%) 전기가스(-2.02%) 등이 크게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6조2656억원으로 전날(4조9689억원)보다 늘어 가격제한폭 시행 전 수준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111억원어치를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9억원과 1173억원 사들여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가격제한폭 시행 첫 날 1218억원을 사들여 6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반전했다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SK네트웍스우, 동방, 보루네오, 신원우, 태양금속우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다만 삼성테크윈과 삼환까뮤가 각각 13.58%와 10.80%로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 그리스 디폴트 위기 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FOMC의 시장 노출과 그리스의 벼랑끝 협상 노이즈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와 관련한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FOMC 정책에 대한 시장 충격에 집중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0.06%)포인트 상승한 706.28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4조313억원으로 전날(3조3606억원)보다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569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1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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