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쌀 산업 어려움을 타개하고 주식인 쌀과 곁들여 먹는 김치 등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우리 식문화 스토리를 담은 진공쌀 포장품을 제작해 홍보를 추진한다.
쌀과 김치·쇠고기(한우)·차(茶) 산업 연계를 통해 우리 쌀 가치를 높이고 쌀 소비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높여 밥과 김치 등 우리 음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홍보할 계획이다.
홍보는 쌀에 대한 이야기를 구성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개된다. 쌀은 예전부터 우리민족에게 식량을 넘어 민족 영혼이 깃들어 있는 영물로서 논이 지닌 환경과 생태계 보전 기능 등 경제적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의 식량 안보와 직결된다는 부분을 강조한다.
또 김치는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 DNA에 깊이 새겨진 김치문화는 사시사철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대표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쇠고기(한우)는 과거에 특별한 경우에만 맛보는 음식으로 따뜻한 밥 한 그릇과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맛있는 식사 이상의 것이기에 우리 민족문화의 한 축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삼국시대 이후 우리 대중문화로 발전해 온 차(茶)는 웰빙과 로하스가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글로벌 시대에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는 대표 주자로 육성 중이다.
그러나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가 급격히 줄었거 자유무역협정(FTA), 쌀 시장 개방으로 쌀 산업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대근 농관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쌀 가치를 알려 소비자 사랑과 소비 촉진으로 이어 가겠다”며 “양곡표시 부정유통 단속 등 사후관리 강화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단속을 병행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