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현빈의 냉장고를 가지고 박준우 셰프와 ‘곤드레 만드레 샤방샤방 안주’ 대결을 펼쳤다.
최현석 셰프는 “최초로 분식에 도전해 보겠다”며 삶은 당면에 간장과 갖은 양념을 넣은 김말이 튀김에 갈릭디핑소스와 명란젓을 섞은 소스로 마무리한 ‘김마삼’을 선보였다. 최현석과 경쟁한 박준우 셰프는 누룽지와 명란이 한데 어우러진 ‘누르삼’을 선보였다.
박현빈은 최현석의 ‘감마삼’에게 손을 들어주며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김말이 중 제일 맛있다”며 “제가 드린 ‘한 잔에 한 점’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맛이다. 쏘맥(소주+맥주)을 부르는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덕분에 최현석은 5연패의 깊은 늪에서 탈출했다.
핫파트장 이진우 씨는 최현석에 대해 “직원들 앞에서 절대 안 웃는다. 요리할 때 그런(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가 아니다. 180도 다르다. 기본적인 요리를 하더라도 그 틀을 넘어가게 되면 아무리 바쁘고 주문이 많이 들어오더라도 바로 혼난다. 혼나고 바로 아웃시키고 다시 한다. 굉장히 철저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에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도 최현석이 나왔다. 최현석은 이연복 셰프와 출연해 셰프로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최현석은 “주방 보조 시절 요리를 담아내다 하나를 흘려서 얼른 주워 다시 담았는데, 주방장이 보셨다. 그때 나에게 흘린 음식을 먹으라고 주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 주방장이 ‘넌 나쁜 놈이다. 네가 못 먹는 것을 손님에게 주냐. 나가라’고 했다. 그때 한겨울이라 밖이 영하 20도가 넘었는데, 추운 것보다 너무 창피했다”면서 “셰프로서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다. 그날 이후로는 절대 음식으로 장난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