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첫 여성 대통령 재도전" 선언…대선 레이스 '킥오프'

2015-06-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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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첫 대중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클린턴 전 장관 트위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아버지가 딸에게 ‘너는 대통령이든 무엇이든 되고 싶은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미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을 목표로 삼겠다는 결의를 선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13일 미국 뉴욕 루즈벨트섬에 있는 FDR 공원(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s Park)에서 열린 첫 대중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아무도 방치하지 않는 미국’을 지향하겠다”며 저소득층과 중간층을 중시하는 경제 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금지와 이민제도 개혁,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자고 호소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에 대해서는 “부유층에 두 번이나 감세하고 외국 돈을 빌려 두 번이나 전쟁을 벌였다”며 “가계 수입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립하는 공화당 후보들은 한결같이 대기업 우대 정책 등 한물간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클린턴 선거진영은 이날 뉴욕 연설은 선거운동의 ‘킥오프(시작)’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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