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부터 온 한통의 편지, 경남관광의 미래를 보다

2015-06-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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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한인회대상 도지사 명의 경남관광 세일즈 서한 발송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 한인회장, 답례 편지 보내와

상하이 달인갈매기[사진=경남도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가 해외의 낮은 인지도 제고와 관광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전방위 홍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 한인회장이 러시아 거주 한인과 러시아인들에게 경남 관광을 홍보할 목적으로 관광홍보물을 요청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해외 한인네트워크를 활용, 저비용·고효율 방식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도지사 명의로 경남 주요관광지와 축제 등을 홍보하는 서한을 세계 649곳의 한인회장 등에게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립기술대학의 교수인 예브게니 최 한인회장은 답신에서 "노보시비르스크주 한인회에 보내주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상호교류를 희망하며 경남을 여행하는 데 필요한 숙박시설·음식점·교통 등 전반적인 관광정보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도지사 서한문을 한인회 회의 때 공개적으로 알리고 앞으로 한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인에게 관광홍보를 적극 펼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해외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남관광 홍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는 보여진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러시아어로 제작된 관광안내책자와 관광안내지도를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하고 한인회 사무실 내 상설 홍보거치대 설치와 노보시비르스크시 소재 한인음식점 몇 곳을 해외 경남관광 후원음식점으로 지정하기 위해 상호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한국요리 길상[사진=경남도 제공]

도는 기존의 단발성 해외 설명회 개최나 박람회 참가방식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상시홍보가 어려워 실용적인 홍보방식 도입과 한인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상설 경남관광 홍보거점 마련으로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주요도시 경남관광 상설 베이스 캠프 구축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이는 크게 해외 주요도시 한인음식점에 경남의 아름다운 관광사진이 포함된 액자를 보급하여 음식점을 이용하는 외국인과 교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남에 관심을 갖게 하는 해외 경남관광후원음식점 지정사업과, 재외공관 민원실이나 한인회 사무실에 경남관광 상설 홍보 거치대 보급을 통해 비자발급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등이 경남관광 홍보물을 쉽게 접하도록 하고 한인회를 통해 해외 외국인 지역사회에 경남의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사업으로 구분된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획기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에게 경남관광지가 알려지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향후 5년간 최대 100곳까지 해외 주요도시마다 경남관광홍보 거점을 마련하고 세계 한인회장에게 도지사 명의의 경남관광 홍보 서한문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경남관광 홍보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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