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광주세계김치축제 '산업축제'로… 10월 개최

2015-06-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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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산업과 연계, 시민참여 축제로 거듭나

21년간 이어온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지난해 '예산낭비'논란으로 예산안이 전액 삭감돼 개최가 불투명했다가 산업축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21년간 이어온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지난해 '예산낭비'논란으로 예산안이 전액 삭감돼 개최가 불투명했다가 산업축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광주시가 이와관련 2015년도 1차 추경예산심의에서 13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올해 22년째를 맞는 광주세계김치축제를 일회성 행사를 지양한 산업축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김치타운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전국 유일의 김치테마파크인 김치타운에서 개최해 박물관, 체험장, 홍보관 등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해 축제 시설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축제 중에 사용하는 김치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담글 수 있게 김치 원·부재료 재배 농가와 계약 재배를 하고 축제장과 가까운 서부농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해 김치 원·부재료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세계김치연구소와 같이 김치 관련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해외CEO 초청행사를 열어 광주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수출계약도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지난해 광주시의회에서 "21년간 김치축제를 진행하며 김치관련 종주도시로의 입지를 구축해 왔지만 문화·산업·관광·학술연구 등을 융·복합 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일회성 행사에 불과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예산 15억여원을 전액 삭감했다.

실제로 축제는 2010년과 2011년 15억원, 2012년 18억원, 2013년 15억원, 2014년 13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예산 낭비와 프로그램 중복을 지적당하면서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장 부스 중 대부분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아울러 2010년과 2012년에 개관한 김치타운(346억원)과 세계김치연구소(182억원) 등의 좋은 시설을 활용하지 않아 전문성이 떨어진 점도 지적 대상이었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축제 TF를 구성해 축제 전반을 분석하고 시민아이디어등을 공모, 축제 명칭과 개최 시기, 장소, 방식 등을 새로운 방향에서 전면 재검토해 김치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실시한 추경예산안에서 해당 관련 예산이 통과돼 그 명맥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축제 TF의 제안과 시민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김치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순히 먹고 마시는 행사가 아닌 광주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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