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에어컨 온도를 높여주세요

2015-06-15 08:05
  • 글자크기 설정

[의정부성베드로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심해 인체가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몸살, 권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때 이른 폭염에 여성들의 옷차림마저도 점점 가벼워지고 짧아지면서 특히 에어컨이 세게 돌아가는 카페에서 몇 시간씩 앉아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 자궁근종, 에어컨 온도를 높여주세요!

이렇게 짧은 옷과 과한 에어컨 사용은 냉방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에게는 자칫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가임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보통 자궁근종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평소 적어도 1년 2번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에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25도선에서 유지하며, 날이 덥더라도 아랫배만큼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휴가철 차가운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배를 차갑게 만드므로 삼가야 한다.

또 이런 시기에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덩어리진 혈액이 나오는 경우, 골반통이나 요통을 자주 느끼는 경우에는 한번쯤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되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 하이푸(HIFU) 시술

하이푸 시술이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로 종양을 간단하게 태워 없애는 시술법을 말한다. 전신마취나 절개를 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또한 없어 안전하고 편리한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하이푸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은 “ 자궁근종은 그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마다 자궁 검사를 받으면 충분히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훨씬 간편하고 안전한 시술법, ‘하이푸 시술’이 생겨나면서 자궁근종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는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퇴원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증상 정도가 심해지고 치료가 가능했던 수술과는 달리 작은 크기의 자궁근종이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에 하이푸 시술을 받게 되면 치료 효과도 더 높은 편이다” 며, “특히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