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 및 퇴치를 위해 24시간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하고자 대전시와 충남도에 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특별 성금을 기탁한다.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지역 내 병원이 대전 3곳, 충남 4곳으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면 감염 위험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지역 의료계에서도 확진자 치료와 감염 확산 방지에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특별 성금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지역 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것.
이 회장은 “메르스로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루는 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의료기관이 방역 공조체제를 확실시 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주길 바란다”며 “국민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감염 확산 방지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메르스 감염 경로가 병원들을 통해 전파된 만큼 의료진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차가운 것 같은데 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위해 최 일선에서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하며 피로와 격무를 이겨내며 땀 흘리고 있는 이들도 의료진들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애정 어린 관심이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 건강과 보건을 위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에도 대중용 살균 손소독기 160여대 구입에 9300여만 원의 비용을 들여 각급 학교와 군부대에 무료로 설치해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