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하로 관통하는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의 지상부 구간을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녹지공간으로 꾸며진 해당 부지는 내년 개통 예정인 수서~평택 KTX 건설구간의 지상부다. 길이 400m, 너비 14m 선형의 공간(약 5600㎡)으로 세곡2보금자리 아파트 단지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구는 작년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 SH공사와 수 차례 회의와 협의를 거쳐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그 결과 같은 해 7월 철도시설공단과 지상부 구간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H공사와는 초등학교 통학로 확보, 체력단련시설, 파고라 설치, 산책로 등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에 들어갔다.
조성계획을 보면, 부지 내 산책로는 황토 포장길이 더해진다. 이 길을 따라 벚나무 등 계절별 꽃나무를 심고, 범죄예방 차원에서 어둡고 음침한 곳이 없도록 50여 개의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 5개, 비상벨을 각각 설치해싸. 아울러 U-강남 도시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범죄예방 활동이 가능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련기관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추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보장과 생활편의를 구정 업무의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