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오는 8월 경주엑스포 공원에서는 세계의 대표적인 전통 무술 공연을 보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게 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0일 (사)세계무술연맹과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경주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상호 공연팀 교류, 상호 홍보지원, 문화 발전을 위한 인적·기술적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 기간 동안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하는 무술 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을 경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동안 필리핀, 중국,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 등 약 20개국 전통 무술단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양 기관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참여하는 공연단이 경주엑스포에서 무대에 오르고, ‘실크로드경주2015’에 참가하는 각 국의 공연이 충주에서 펼쳐지는 등 상호 공연팀 교류를 통해 두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은 “경주엑스포와 충주세계무술축제는 행사 개최시기도 거의 같고 98년에 출발했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축제가 윈-윈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근억 세계무술연맹 사무총장은 “2015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주제가 세계 무술과 문화의 만남”이라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세계문화 교류와 소통의 축제인 ‘실크로드경주2015’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오는 8월 22~30일까지 9일간 열리며 무술대회·무술 체험존·전시·문화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충주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의 본 고장으로 98년부터 매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