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1500명과 접촉했던 '메르스 의사' 상태 위중, 박원순 시장은?

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 35번 환자 상태 불안정 산소마스크 착용, 메르스 의사 상태 위중 박원순 서울시장 쾌유 기원, 메르스 확진자 108명, 메르스 확진 환자, 전주 메르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메르스 초기 증상, 메르스 예방법, 메르스 현황, 메르스 사망자, 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로 불리는 35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38)씨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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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책본부가 밝힌 불안정한 메르스 확진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모두 11명이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의사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의사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 마음에 상처가 되셨을 지 모르겠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한편 10일 현재 메르스 격리자 수는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439명이다.



[영상 내용]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대규모 행사에 참석해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에 대해 해당 의사가 강하게 반박하며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3차 감염이 확진된 대형병원 의사 A씨가 격리 통보를 받고도 1500여명이 참석하는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와 함께 박원순 시장은 중앙 정부의 정보 미공유와 미온적인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감염자와 접촉했단 사실을 전혀 몰랐고,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장이나 음식점을 간 것이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엔 움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한 순간에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의 중앙 정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 보건복지부 역시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서울시에 해당 환자의 집회 참석 정보를 직접 제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메르스 확진 의사 A씨, 그리고 보건당국까지, 세 주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간의 진실공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의사 상태 위중, 산소호흡기 착용[사진=아주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