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설립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우선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회를 비롯해 14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에서 공동으로 범중소기업계 차원의 ‘청년 1+ 채용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3만명을 포함해 13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매년 14개 단체에서 평균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10만명 정도로 봤을 때 3만명만 더하면 된다”면서 “서로 십시일반 고통을 나누다보면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또 국내 전통 제조산업의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내수 활성화 일환으로는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국내 투자 풍토 조성, 하반기 예산 조기집행 등 내수 살리기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메르스 공포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공포가 장기화될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계는 물론 전 국민이 내수 진작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밖에 현재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해 연구와 실태조사, 현장 사례 발굴 등을 진행하고 협동조합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100여일 동안 중앙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실제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현안과제 발굴,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적 이슈 해결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낮은 자세로 소통한 결과, 자신감도 얻었다”면서 “지난 100일이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색을 입혀서 4년 후엔 완성된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