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찾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미식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건강밥상 맛보고 그 덕에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이로 인해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예방책이 또 있을까.
‘꿩 먹고 알 먹고’. 전국 대표 건강 먹거리 두루 맛보고 면역력도 높이는, 식도락 여행을 떠나자.
그중 공주에서 가장 유명한 국밥집으로 공주를 대표하는 '맛집 베스트 3'에 당당히 꼽히는 이학식당. 국내산 한우와 파를 푹 끓인 공주국밥이 대표메뉴다.
국물과 밥이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 스타일로 국물이 달콤하고 시원하다. 24시간 우려낸 국물에 한우 양짓살을 더해 끓여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잘 우려낸 해물 육수에 싱싱한 바지락, 굴,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을 넣어 끓이기 때문에 국물이 한결 깔끔하고 시원하다.
콩나물 무침과 무 무침이 곁들여진 수육이나 왕만두와 같이 먹어도 좋다.
알이 꽉 들어차 있는 상태 그대로 급속 냉동해 둔 참게를 쓰기 때문에 한결같은 맛을 자랑한다.
참게는 대게나 꽃게보다 살집은 적지만 단단한 껍질을 깨물면서 속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다.
민물새우로 국물 맛을 더하고, 참게매운탕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수제비나 면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미식여행하면 이곳! 창원 통술거리
그중에서도 창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통술거리가 유명하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해물 안주가 한 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이미 차려진 안주가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맛있는 안주들이 계속 나오는 것이 특징.
'술이 오래갈까 안주가 오래갈까?' 마치 통술집 아지매들과 술꾼들이 시합이라도 벌이듯 푸짐한 안주공세가 이어진다.
통술집 원조거리는 1970년대부터 오동동과 합성동 골목이 주류였지만 지금은 신마산에 통술 거리가 생겼다. 현재 17여 곳이 성업 중이다.
물론 마산 오동동 통술 골목에도 옛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통술집 14여 곳이 여전히 건재하다.
푸짐한 안주와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차려지는 술상은 보통 4만원선. 이후부터는 술값만 내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웰빙음식' 삼합과 메밀 부치기도 맛있네~
향긋한 표고버섯과 탱탱한 키조개 관자, 마블링이 좋은 한우 각각의 맛도 뛰어나지만 세 가지 식재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한다.
한우와 키조개 관자,표고버섯을 젓가락으로 잘 잡아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별미다.
이 삼합은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에 가면 맛볼 수 있다.
메밀은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내려주고 소화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속이 시원해지는 효과 때문에 여름철에 좋다.
평창을 찾는다면 올림픽시장에 들러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을 꼭 맛보자.
부치기는 부침개를 뜻하는 사투리다.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신김치나 실파,산나물을 얹어 부쳐내면 메밀부치기,무나 김치를 가운데 올리고 돌돌 말면 메밀 전병이 된다. 메밀의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