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사일 방어체제, MD의 일환으로 공동개발 중인 해상 요격 미사일 'SM3블록2A'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미 해군 사격장에서 첫 발사실험에 성공했다.
두 나라는 탄두 등이 장착되는 미사일 앞부분인 노즈콘과 진로제어, 추진로켓 분리 등의 성능을 실험했다. 타깃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으며 실제 요격 실험까지는 진행하지 않았다.
'SM3블록2A'는 현재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돼 있는 '블록1A'의 개량형으로 사정과 명중률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국 정부가 2006년도에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2017년께 개발을 마친 뒤 해상자위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사례가 미국이 동맹국에 국방 비용을 일부 분담시켜 부담을 더는 선례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영리 기구인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리키 엘리슨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방부가 동맹국을 개발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비용을 동등하게 부담하도록 하는 데 있어 최고의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 방위협력지침에서 자위대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사례로 탄도미사일 요격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