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국제유가 상승 마감…뉴욕증시 혼조·유럽증시 상승

2015-06-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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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6월 6일 글로벌 증시·유가]

▲ [국제유가] 상승 마감…OPEC 산유량 동결 속 美시추장비 감소에 상승·금값도↑

국제유가[사진=아주경제DB]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예상대로 산유량 유지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수가 또 다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3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5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2달러(2.13%) 오른 배럴당 63.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OPEC의 산유량 유지 결정 직후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 석유장관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평균 3000만 배럴에 달하는 생산량 한도를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가 26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전주보다 4개 줄어든 642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고용지표의 호조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10달러(0.6%) 낮은 온스당 1168.10달러에 마감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美고용지표 ‘맑음’·그리스 협상은 ‘흐림’

뉴욕증시[사진=아주경제DB]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혼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12포인트(0.31%) 하락한 1만7849.46으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01포인트(0.14%) 내린 2092.8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 개선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했다.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28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22만5000∼22만6000 개를 훨씬 웃돌았다.
고용 호조가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장중 한때 2.442%까지 올랐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747%를 기록했다.
다만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은 여전한 불안감을 남아있다. 그리스가 이달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일괄해서 상환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그리스는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4차례의 부채 15억3000만 유로를 이달 말 한꺼번에 갚을 계획이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빚 못 갚자 ‘디폴트’ 우려 확산

유럽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유럽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하고 상환 기한을 연기하자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93% 하락한 389.0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내린 6804.6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6% 하락한 1만1197.1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33% 떨어진 4920.74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가 IMF채무 상환 기한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그리스는 당초 이날까지 IMF에 갚기로 한 3억 유로를 포함, 4차례의 부채인 15억3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이달 말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밝혔다.
5년간 이어온 구제금융(2400억 유로) 과정에서 그리스가 부채 상환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4.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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