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보고회 '토론형열린 보고회'로 '새바람'

2015-06-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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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 해외연수단, 자료집발간·토론등 진행

연수단은 4일 오후 6시 광주 광산구 운남동 더블어락노인복지관에서 100여명의 시민단체,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모인가운데 연수원들이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광주의 정책으로 궁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지방의원,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보고회가 ‘토론형 열린 보고회’로 꾸며져 관심을 받았다.

전진숙 광주시의회 의원, 김광란 광주시 광산구의원,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등이 참가했던 '어린이 청소년 친화도시 해외연수단'이 의례적인 서면형식의 보고서 제출이 아닌 자신들의 일정과 현지 경험 그리고 광주와 정책 연계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토론형 공개 보고회'를 개최한 것이다.

5일 어린이 청소년 친화도시 해외연수단(단장 전경운 전남대교수)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7박9일간 광주의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현장의 청소년 활동가, 시청· 광산구청의 의원, 담당공무원, 시교육청 장학관등 17명이 덴마크와 독일로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정책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단은 연수를 다녀온 지 한 달이 되는 4일 오후 6시 광주 광산구 운남동 더블어락노인복지관에서 100여명의 시민단체,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수원들이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광주의 정책으로 궁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는 기존의 폐쇄적이고 형식적인 '보고서'에서 탈피해 지역 최초로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결과물을 지역의 공적지적물로 축적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는데 의미가 크다.

보고회는 9개의 공식기관 방문과 8개의 현장견학을 녹취하고 의견을 담은 200여 쪽분량의 자료집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활동사진 감상, 연수단 보고회, 주제별 이야기 나눔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민철 광주시학교밖지원센터장은 덴마크의 청소년의회, 전환학년과정의 에프터스콜레, 방과후 청소년 센터 등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광주의 청소년에 대한 행복의 조건 등을 제시했다.

하정호 어린이 청소년 친화도시 정책실장은 독일편을 소개하며 세계최초로 유치원을 만들어낸 숲 유치원, 도심속 생태마을, 청소년 활동진흥을 위한 ‘청소년 지원주간 운영’, 청소년 친화적 사회를 위한 행동 등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에프터스콜레와 인생전환학교, 놀이와 생태유아교육과 숲에너지, 어린이 청소년공간을 중심으로 도새재생과 놀이터,공원, 청소년 참여를 중심으로 민주시민으로 성장과 청소년 당사자운동 등 4개 주제로 열린토론도 진행됐다.

김성훈 광주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이번 공개보고회를 준비하며 "현지 방문 기관 관게자들로부터 '당신 나라에서 많이들 찾자왔는데 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많이 부끄러웠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시민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을 초청해 공유하고 지역에 접목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하고 함께한 전진숙 광주시의회 의원은 "연수 기획부터 청소년 활동가 , 시교육청, 지자체 공무원 등과 함께 꼼꼼하게 일정과 목적지 등을 점검했다"며 "이번 연수 공개보고회를 계기로 광주가 청소년 친화도시로서 안착하도록 지자체와 시교육청의 지속적인 정책촉구와 함께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 청소년 친화도시 해외연수단은 이번 '토론형 공개보고회'를 통해 '공유를 통한 공적재산'으로 축적해가는 계기로 삼고자 연수결과보고서와 토론회를 기반으로 한 정책제안서 등을 광주시와 일선 자치구, 광주시교육청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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