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 단원구(구청장 권오달)가 일제강점기 토지수탈을 목적으로 작성된 지적·임야도의 지적공부 등록원점(지역측지계의 동경측지계) 체계를 올해까지 세계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한다.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은 국가에서 2020년까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구는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타 지자체에 선도적 사업모델을 제시하고자 시범사업지구를 신청, 전국 최초로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세계측지계 변환은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는 변하지 않고 도면상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되는 것으로,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을 뿐 아니라 권리면적, 토지소유권과 그 이외의 권리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 동경측지계로 작성되어 세계측지계로 지표상의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도(지형도, 해도, 군사지도 등)와 호환성이 떨어져 공간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시성명 단원구 민원봉사과장은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되면 국제표준의 정위치에 등록되어 지적공부와 공간정보가 융·복합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어 공간정보 산업이 활성화되고, 최첨단 위성측량(GPS)으로 정확한 측량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