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딴지 건 미 헤지펀드, 다음달 주총 세 불리기 나설 듯…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딴지 건 미 헤지펀드, 다음달 주총 세 불리기 나설 듯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선 엘리엇펀드가 분쟁을 일으켜 주가를 끌어올린 뒤 차익을 실현해 빠져나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엘리엇은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엘레엇펀드가 합병 조건이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합병 발표 후 뒤늦게 주식을 추가 매수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엘리엇이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삼성물산 주가가 매수청구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가보다 1만원 이상 높은 6만9500원에 마감돼 주주 입장에선 굳이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되팔 이유가 없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엘리엇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세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