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1명이 숨지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누적 확진자 수는 41명이 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지난 4일 숨졌다.
대책본부는 "해당 사망자는 중증의 담관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중 3명은 B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이 가운데 37번(45) 환자는 공군 원사로 군내 첫 확진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달 14~27일 A씨를 비롯해 9번·11번·12번·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39번(62) 환자는 같은 달 20~28일에 확진자 9번·11번·12번·14번과 같은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40번(24) 환자는 5월 22~28일 사이에 확진자 9번·14번과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신규 확진자 중 38번(49) 환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 14~31일에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다.
41번(70·여)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