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 대곡, 대현초등학교와 예원학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4일부터 5일까지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학교의 경우 특별히 확진 환자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감염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휴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을 결정하기로 한 학교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학운위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교육청 차원의 휴교령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이나 학부모 확진 환자가 있거나 가족 중 확진 환자가 있는 경우, 그밖의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 자체적으로 학교운영위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학생감염병 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평생진로교육국장을 단장으로 4개반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책상황실은 교육부 대책반과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집단활동에 대한 자제도 권고하고 있다”며 “계약이 끝나 추진해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교육감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발열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치하도록 하고 위기대응 매뉴얼의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외출 후 손발을 비누로 잘 닦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침에 의한 전염이 중요해 학생들에게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3일 오후 3시 기준 메르스 관련 전국 휴업 학교가 경기도 유치원 62곳, 초등학교 145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4곳, 대학 1곳, 충북은 유치원 8곳, 초등학교 18곳, 중힉교 8곳, 고교 2곳, 충남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세종시는 유치원 1곳으로 집계돼 276곳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