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일주일 사이에 냉온탕을 몇 번씩 오가는 등 중국 증시가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면서 6월 한달 증시 향방을 둘러싸고 기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해통(海通)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은 산업구조조정으로 저축률과 투자율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며 자금이 풍부한 상태인데다가 부동산 투자 매력도 감소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인터넷 플러스 관련 테마주, 신용거래 등 역시 중국 증시 강세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금(中金)공사는 6월에도 강세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5월과 같은 큰 폭의 변동성이 6월에도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미투자자의 증시 투자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과 동시에 당국의 비이성적 증시 투자 리스크 경고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투자자들은 단순한 경기부양책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와 경제성장 회복 신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음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국 동신(同信)증권은 주가 상승으로 대주주나 산업자본의 차익 실현 커지면서 증시 자금 유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창업판(차스닥)주가수익률(PER)이 2001년 '닷컴 버블' 당시 나스닥보다 높다며 차스닥 과열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재부(財富)증권도 단기적으로는 증시 리스크 크다며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징(李晶) JP모건 아태지역 대표는 1일 JP모건 주최로 베이징(北京)서 열린 ‘신 경제, 신 시장’이란 주제의 총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증시가 1~2년내 6000포인트까지 오를 뿐만 아니라 2007년의 강세장보다 훨씬 더 건전한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