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케리 미국 국무장관, 자전거 타다 '다리 부상'

2015-05-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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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일 한국을 방문했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란 핵협상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부상으로 입원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케리 장관이 31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국경 너머 프랑스 알프스 샤모니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했다. 케리 장관은 사고 직후 헬기로 이송돼 현재 제네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의 상태는 안정적이고 의식도 있다"며 "다리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짧게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이란 핵협상 타결을 위한 논의 차 이번에 제네바를 방문했으며 보통 외교 일정으로 타국을 방문하면 자전거를 타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시한은 한 달 코 앞으로 이견을 좁하지 못하고 있다. 30일에도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이틀째 협상은 이란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에 케리 장관이 31일 자전거 나들이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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