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30일 오후 8시 24분쯤 일본 남쪽 북태평양 해상의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규모 8.5(추정치)의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AP와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오가사와라제도 북쪽의 이즈(伊豆)제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도쿄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30km거리에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13km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이즈제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여진이 아니라 전날 지진과는 별개로 일어난 지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발생한 규모 8.5의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縄)까지 전 도도부현에서 관측됐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10명 이상이 다쳤다. JR 야마노테선(山手線)이 장시간 운행을 중단하는 등 도심 교통은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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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진원이 깊은 지진은 정확한 진도의 예측이 어렵다”며 긴급지진속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가라앉는 태평양판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의 우려도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