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음주가무만 즐기던 철 없는 왈가닥이 가슴 아픈 짝사랑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여왕의 꽃’ 23회에서 서유라(고우리)가 강이솔(이성경)만 바라보는 박재준(윤박)의 모습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서유라는 응급실에서 끌어 안고 있는 강이솔과 박재준의 모습을 목격한 후 강이솔의 머리채를 잡아채며 울분을 표했다. 아슬아슬하게 지켜나가고 있던 자신의 사랑이 자꾸 어긋나자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린 것.
이어 박재준을 좋아하면서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주저앉아 폭풍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유라는 “가슴 속에 딴 여자 품고 있는 남자 해바라기 하는 거, 재미 없어요. 이대로 계속 가다간 미저리 되겠어요. 여기서 스톱하고 쿨한 서유라로 돌아갈래요”라며 박재준에게 단호하게 이별을 선언했다. 더불어 “그 여자가 그립고 좋으면 지금이라도 잡아요”라고 쿨하게 조언을 남기며 진국인 면모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재준을 향한 자신의 순애보에 끝을 고하고 다시 쿨한 여자로의 복귀를 선언한 서유라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