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먹는 수돗물 '아리수' 시민이 직접 평가한다… 신뢰도 향상 안간힘

2015-05-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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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수 음수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먹는 수돗물 '아리수'를 시민들이 직접 평가한다. 최근 아리수 음용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울시가 시민들을 관리 주체로 참여시켜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아리수를 1100여 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시민평가단이 평가한다.
2012년 처음 시행된 이래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시민평가단은 그간 아리수 음수대 관리 실태 등 상수도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 목소리를 내는 등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올해는 6월부터 서울시내 학교 및 공원, 공공기관 등의 1만8826대 아리수 음수대와 아파트 및 일반건물에 설치된 물탱크 중 1500여 개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둘러본다.

또한 상수도 종합민원 처리시스템인 아리수토탈서비스와 상수도 관련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모니터링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평가단 운영단체의 자율적 참여사업으로 제안사업과 공모사업을 따로 실시한다. 시민평가단 거주지 주변 소모임과 미니포럼을 운영, 수돗물의 정확한 정보 전달과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효과적인 수돗물시민평가단 운영을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강북운영단에 (사)한국그린전략경영협회, 강남운영단에는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를 각각 선정했다.

503명으로 짜여진 강북운영단은 중부수도사업소(종로구·중구·용산구·성북구), 서부수도사업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동부수도사업소(성동구·광진구·중랑구·동대문구), 북부수도사업소(노원구·강북구·도봉구) 14개구 지역을 맡는다.

594명으로 구성된 강남운영단은 강서수도사업소(강서구·양천구·구로구), 남부수도사업소(영등포구·관악구·금천구·동작구), 강남수도사업소(서초구·강남구), 강동수도사업소(송파구·강동구) 11개구를 관할한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수돗물 시민평가단 활동을 통해 단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만족도와 신뢰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책과 사업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토록 한 것은 수돗물의 생산·공급·서비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리수 및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동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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