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아리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충남 청양군에 2ℓ짜리 아리수 5000병을 전달했으며 향후 수해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가 있으면 병물 아리수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국내 가뭄·집중호우·대형산불 등 재난지역과 해외 수해·지진 피해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왔다. 올해 가뭄 피해를 본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에도 2ℓ짜리 3만병을 보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수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라며 “재해 현장에 식수를 우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병물 아리수 생산시설을 최대한 가동시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자원봉사단인 아리수동행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아리수를 전달하고 있다.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국내외 재난 상황으로 먹는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 앞장서서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서울의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