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챔피언 안병훈(24)과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에서 ‘노 버디’의 부진을 보였다.
안병훈은 4오버파 75타로 155명 가운데 공동 90위다. 공동 선두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맥시밀리언 키에퍼(독일)와는 8타차다. 안병훈은 지난주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로 첫 승을 거뒀다.
안병훈은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가운데 6개만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불과했다. 그린을 놓친 9개홀 가운데 6개홀에서만 파를 세이브했다. 퍼트수는 30개.
대회 주최자인 매킬로이는 역시 버디없이 보기만 9개 기록했다. 9오버파 80타로 끝에서 셋째인 공동 150위로 처졌다.
매킬로이의 그린적중률은 50%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퍼트수는 36개에 달할만큼 그린플레이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타는 2011년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기록한 이후 4년여만의 최악 스코어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대회 2라운드에서 올시즌 최악 스코어인 78타를 친 후 커트탈락했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1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8오버파(보기 4, 더블보기 2) 79타로 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