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사장은 “가능한 E&P 사업은 본사에 두지 않고 미국으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는데 데드라인은 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50% 정도 미국 휴스톤으로 이전했다”며 “전세계 오일 가스의 중심도시가 미국 휴스톤으로, 한국엔 자산을 관리하는 기능만 두고 액티비티와 오퍼레이션은 미국으로 이전 중이고 앞으로 그런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 사장은 “북미자산은 지난해 OPEC가 11월말 감산 않겠다고 결정해 유가가 많이 떨어졌고, 미국 셰일 생산업자들이 타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미국생산 물량의 70% 정도는 가격 헤지를 해두는데 위험 회피 위해 6개월~9개월 정도 헤지기간이 일반적이다. 올 상반기엔 대부분 물량이 100% 떨어진 가격에 노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사장은 이어 “실질적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부담은 3~4분기에 많을 것”이라며 “그 이후 그런 부담이 큰 회사들이 매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