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GM 제치고 2위 올라

2015-05-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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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GM을 제치고 자동차 판매순위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24일 중국내 자동차 판매 기업들의 모임인 승용차 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4월 중국 판매량은 14만6294대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9만288대를, 기아차는 8.4% 증가한 5만6006대를 각각 팔았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13만8795대를 판매한 GM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0.0%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월 12만5천191대를 팔아 GM(12만3천830대)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가 다음달에 다시 3위로 밀려났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판매 호조는 최근 출시된 중국 전략형 신차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소형 SUV인 ix25와 KX3를 앞세워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을 공략했다.

현대차 ix25는 지난달 중국에서 8489대, 기아차 KX3는 5437대가 각각 팔렸다.

현대기아차에 2위 자리를 내준 GM은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GM은 중국에서 주요 40개 모델에 대한 가격을 최소 1만위안(약 176만원)에서 최대 5만3900위안(약 950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직 차종별 가격 인하를 단행할 계획은 없으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략적인 판촉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는 총 145만7941대로, 전년(136만3223대) 대비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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