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MOU 3건, 현장계약 1건, 대한(對韓) 투자상담 1건, 일반 수출상담 41건 등 총 3247만 달러(160억원)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인도 모디 총리의국빈방문과 연계해 파견된 인도 경제사절단과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인도 기업 11개사와 국내 기업 3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IT, 자동차부품, 기계, 서비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인도 내 5성급 호텔 17개를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기업 바라트 호텔(Bharat Hotels)은 한국 여성기업과 교류를 희망하며, 특히 호텔, 관광, 외식업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비료 회사인 UPL(United Phosphorous Ltd)은 한국에 비료공장설립 의향을 표명하고 한국 투자 절차 및 인센티브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 전력 공기업인 바라트중전기(BHEL)의 라오(B.P Rao)회장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오늘 상담회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대일 상담과 동시에 ‘인도 투자진출 상담데스크’가 운영돼 참가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데스크에는 코트라 글로벌 M&A 지원센터 소속 변호사, KOTRA 무역관장을 비롯해 인도상공회의소와 인도의 최대 로펌인 샤둘 아마챤드 망갈다스(ShardulAmarchand Mangaldas)의 소속 변호사가 직접 참여해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필요한 법률상담을 제공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인도는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작년 1월 정상회담에서 라자스탄 한국전용공단 조성에 합의한 바 있으며 코트라는 입주업체 유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된 인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