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31개 시 군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는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부모 보육비 부담 ‘제로화’에 나서 주목된다.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성남시만 유일하게 민간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천원 부담의 배경도 알고 보니 갑작스런 보육료 인상 때문이었다.
당초 시는 민간어린이집도 국공립처럼 부모의 보육료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다니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시는 680개 민간·가정 어린이집 9,677명의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12억 9천만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보육료가 월 5천원 인상되면서 학부모의 부담이 발생한 상황이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료 인상분을 2차 추경에 반영, 올 하반기 중 무상 보육을 현실화 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부모 부담 없는 보육은 공평한 보육여건을 만들기 위한 성남의 정책방향을 보여준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친환경 의무급식 등과 함께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한 시민 체감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