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14일 오후 3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 산학연관 10개 기관 및 기업체와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올해 하반기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국방신뢰성센터 구미 유치를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국방신뢰성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 탄약, 화생방 물자에 대해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5~2019년 국비 446억원의 예산으로 설립하는 군수품 품질보증 전담기관이다.
구미는 국내의 방위산업체 최대 집적지일 뿐만 아니라 국방 R&D 거점과 방위산업 생산거점을 잇는 연결고리로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의 지리적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방위산업체 대표자들은 “국방신뢰성센터는 시험 수요가 많은 생산시설 집적지역 인근에 반드시 설립돼야만 연관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나아가 국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방 유도전자 분야의 260여개 방위산업체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구미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방신뢰성센터가 구미지역으로 유치될 경우 방산 제품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관련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지역 내 방산업체의 뜻을 모아 대표로 대·중·소 6개 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 구미는 유도무기·탄약 분야에서 국내 생산비중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경북도는 국방ICT 생태계 조성, 국방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의 국방‧군수 인프라와 연계한 후속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국방신뢰성센터는 방위산업체가 밀집된 구미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30대 신미래전략과제인 ‘항공·방위·군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는 구미(IT 및 탄약․유도무기), 영천(항공전자), 경주(탄약) 등 방위산업 인프라와 포스코, 원전 등 국가기간산업이 집중되어 있어 향후 도내 각 권역별 특화 산업을 연계한 국방 클러스터를 조기에 조성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