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7.64포인트(1.56%) 상승한 4401.2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1.41포인트(0.81%) 상승한 15066.2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이날 3.29% 상승하며 3250.30으로 거래를 마감, 사상 최초로 3200선 돌파에 성공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7934억6400만 위안, 7546억48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러시아 양국간 지중해 합동훈련 소식에 우주항공 위성 등 군수업종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위성(600118 SH), 남통과기(600862 SH) 등이 일일 상승제한폭이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항천전자(600879 SH) 6.7%, 북방도항(600435 SH) 8.4% 올랐다.
중국 초대형 국유 원자력발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 중국핵에너지전력(中國核電 중국핵전·CNNP)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원자력 테마주도 큰 폭 상승했다.
최근 들어 중소기업 벤처 전용증시인 창업판이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해 말 1470포인트 선에서 현재 3200선마저 뚫린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들어 차스닥 지수가 갑절 이상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권당국에서 아직까지 차스닥 과열 리스크를 경고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폭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차스닥 종목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중국 정부의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접목시킨다는 인터넷플러스 전략 등 전략적신흥산업 지원책에 따른 성장성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차스닥에서는 온라인 교육업체 전통교육, 인터넷금융업체 경천리, 온라인동영상기업 폭풍과기 등 ‘테크주’가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날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증시가 사흘 째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다음주 재개될 공모주 청약 시즌에 최대 3조 위안이 묶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시장 유동성 우려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