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가 추진했던 원외 취약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갈등이 재점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직후 주재한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재·보선 승리의 주요 요인으로 ‘상향식 공천’을 꼽은 뒤 “이제부터는 사심은 없고 전투력은 있는 사람들이 공천돼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지난 3월 당무감사 결과에서 △서울 동대문을(김형진 위원장) △인천 부평을(김연광) △경기 광명갑(정은숙) △경기 파주갑(박우천) △충북 청주 흥덕갑(최현호) △충남 공주(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전평진) △부산 사하을(안준태) 등 8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으로 분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친박 실세인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강하게 반발한 터라 교체 추진 여부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