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4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육두수는 2013년보다 5.5%(1352두) 증가한 2만5819두였다. 말을 기르는 용도는 승용(9146두·35.4%)과 경주용(7846두·30.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번식용 4273두(16.5%), 육용 903두(3.5%) 등 이었다.
지난해 국내 말산업 사업체 수는 1199개로 전년보다 9.6%(175개소) 늘었고, 정기승마 인구(4만596명)와 체험승마 인구(77만1076명), 승마시설(395개)도 각각 4.4%, 4.3%, 19.3% 증가했다.
말산업 종사자는 △한국마사회 7883명 △승마시설업 2233명 △경마마필관계자 2086명 △말사육농가 1414명 등 모두 1만6091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비교하면 인력이 4.4% 늘었다.
2013년 말 기준 국내 말 산업 규모는 3조2094억원으로 1년사이 2.2% 불었다. 부문별 산업 규모는 △경마 2조5643억원 △마주 3085억원 △승마 785억원 △생산 686억원 등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산업 육성정책이 승마 대중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말산업 육성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