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동향] (8) 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 스타트업 지원은 구글의 DNA

2015-05-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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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 구글 캠퍼스 서울이 지난 8일 스타트업이 밀집한 강남지역에서 개관했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을 스타트업이 밀집한 강남지역에 오픈했다.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고, 또 미국이나 유럽의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진출의 진입로로 서울 캠퍼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밝혔다. 

◆ 구글의 DNA는 ‘스타트업 지원’
구글은 1998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과정에서 검색 엔진을 연구하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인 브린이 차고(車庫)에서 설립한 회사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차고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DNA다” 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매리 그로브(Mary Grove) 구글 창업가지원팀 총괄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바로 스타트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창업가 지원팀이 구성됐다”면서 “캠퍼스를 짓고, 그곳에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세계 125개국에 우리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는 ‘창조적인 시점에서 생각하는 문화’다. 구글은 가능한 한 사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 일환이 바로 창업가 지원을 위한 캠퍼스 구상이다.
 

[사진= 한준호 기자 ]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이 '구글 캠퍼스 서울'이 왜 한국에 유치됐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구글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 검색엔진과 모바일 때문?

구글이 한국정부와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그 후 구글은 한국정부와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을 시작해 2012년에는 K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CEO가 만나면서 ‘캠퍼스 서울’ 구상은 본격화됐다.

매리 그로브 총괄은 구글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혁신적인 스타트업 에코시스템과 스타트업 밀집도가 높다”는 점과 “200명의 직원이 있는 구글 코리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림 템사마니(Karim Temsamani) 구글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그 어떤 국가보다 많은 스마트폰이 이용되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면서 한국시장의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대한 높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구글의 스마트폰 기본OS ‘안드로이드’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급속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 2015년 1월 조사에 따르면, 삼성과 LG 등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약 90%에서 6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인터넷 검색 시장은 구글이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네이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이 한국에서 모바일 분야와 인터넷 검색엔진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한준호 기자 ]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한국의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구글 캠퍼스 서울 성공할까?

구글이 만든 창업공간 ‘캠퍼스 서울’은 창업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뿐 아니라 국내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해외진출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해외 구글 캠퍼스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교환 프로그램’, 육아로 창업이 어려었던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 오브 맘’, 구글 직원과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또 여성 창업가, 예비 창업가를 위한 정기적 네트워킹과 멘토링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개관한 런던 캠퍼스는 지난 3년 동안 1억1000만 달러의 펀딩을 얻어냈고 회원수는 4만명까지 늘어났다. 1800개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봤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3주라는 시범 운영기간 중에도 28개국 국적을 가진 1000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면서 서울도 런던만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한준호 기자 ] 구슬 캠퍼스 서울에 마련된 공간에서 창업가들이 토론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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