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취업시장' 무직자대출로 취업준비 하는 이들 증가

2015-05-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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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수 증가폭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50만1000명으로, 2013년 5월(26만5000명)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청년실업률은 10.7%로 역대 최대수준이었던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치를 보여 얼어붙은 취업시장의 여건을 보여줬다.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이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전 연령대 실업률(4.0%)을 두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 것.

이 같은 청년실업률 상승은 경기부진으로 신규채용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일자리 격차가 심화되며 청년층의 취업준비기간이 늘어난 영향이 취업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이 많아지며 동시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무직자대출'이다. 창업, 결혼 등을 위해 무직자소액대출을 받는 수요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계를 이어가거나 취업를 위해 대출을 받은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근래에는 무직자신용대출자를 속이는 대출피해 사례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대출을 빙자해 현금카드를 받아 내는 범죄 조직이 있는가 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며 빈곤층을 두번 울리는 대출사기가 많아졌다.

이러한 무직자대출 범죄를 막기위해서는 대출 신청 전, 정식 등록 업체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타민론(www.vitaminloan.com) 관계자는 "여성무직자대출 또는 저축은행무직자대출이 가능한 곳 중에는 예비 자영업자, 주부, 취업준비생 등 안정적인 소득이 없어 1금융권 대출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이들의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리, 한도, 이자, 자격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 무직자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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